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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통찰, 말이 아니라 '언어의 무게'다. 이 책은 단순한 명언집이 아니다. 짧은 문장 뒤에는 수십 년의 시행착오, 혹독한 단련, 그리고 위기 속에서 길어 올린 생존의 철학이 숨어 있다. '천금 같은 말 한마디(一言千金)'라는 제목처럼, 저자는 한 시대를 바꾼 경영자들의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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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재우는 이러한 언어를 단순히 인용하지 않고, 그 말이 태어난 배경, 위기, 몰락, 재기의 순간을 함께 따라가며 풀어낸다. 그래서 '일언천금'의 어록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현장에서 길어 올린 압축된 생존전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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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든 중소기업 대표든, 혹은 수십 명의 팀을 이끄는 리더든, 누구나 이 책 속에서 자신의 현재를 비춰볼 한 문장을 만나 볼 수 있다. 경영은 전략이 아니라 언어에서 시작된다. '일언천금'은 바로 그 말의 힘을 복원하려는 책이다.
경영 칼럼니스트, 고전 덕후, 그리고 산(山)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한 경제 매체에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글로벌 경영자들의 전략과 혜안을 독자들에게 전해왔다. 특히 일본의 산업을 일군 경영자들의 발자취를 탐구하면서 꾸준히 글을 써 왔다. 문중의 유학자인 아버지의 서재에서 꺼내 읽은 동양고전들이 그의 삶의 길을 새로 열어줬다. 삼성 창업 회장 이병철이 "나를 있게 한 건 논어"라고 했듯이 고전은 사람을 만들 수도, 기업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맹자'에 나오는 관어해자난위수(바다를 본 사람은 감히 물을 말하기 어려워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