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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현빈→서현진, 장르 찢는 카카오엔터 배우들… 올겨울 ‘연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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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말을 앞두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가리지 않고 화려한 '연기 라인업'을 쏟아내며 콘텐츠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도연, 현빈, 박서준, 서현진, 공효진, 김고은, 박해수, 추영우, 신시아까지 레전드급 베테랑과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해 장르를 넘나드는 웰메이드 신작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먼저 공효진은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반가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정우·이하늬 부부와 한밤중에 벌어진 예측불가 식사 자리에 휘말린 아랫집 아내 '정아'로 분해 현실 부부 케미부터 날것의 감정까지 과감하게 소화하며 공효진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터뜨린다. 허를 찌르는 심리전과 묘한 긴장감, 생활 연기가 어우러지며 '역시 공블리'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전도연·김고은·박해수가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도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을 뜨겁게 달군다.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그 절박함을 이용해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김고은), 그리고 두 사람의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 백동훈(박해수). 세 배우가 만들어낼 강렬한 서스펜스와 감정 밀도의 향연은 장르 팬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하다.

박서준은 6일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로 짙은 로맨스로 돌아온다. 과거 사랑했던 두 사람이 불륜 스캔들로 다시 얽히며 시작되는 관계 회복 로맨스. 연예부 기자 이경도 역할을 맡은 박서준은 절제된 감정선과 묵직한 여운을 담아 첫사랑의 아릿한 서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서현진은 '러브 미'로 복귀한다. 7년 전 사고 이후 마음을 닫아버린 산부인과 전문의, 그리고 그녀의 외로움을 알아본 옆집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다시 사랑을 배우는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낼 전망이다. 특유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현실 멜로 감성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해수는 같은 날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박해수는 인공지능 연구소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진중하고 강한 존재감으로 재난 블록버스터의 중심을 책임진다.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현빈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로 등장한다. 1970년대 격동의 시대,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맡아 절제된 카리스마, 야망, 거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현빈의 연기 변신이 또 하나의 화제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추영우와 신시아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청춘 멜로를 책임진다. 기억을 잃는 소녀와 매일 그녀의 하루를 다시 채워주는 소년.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이 주는 감정 폭발을 두 배우의 신선한 호흡으로 담아내며 극장가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장르·세대·스타일을 넘나들며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카카오엔터 배우들. 올겨울 이들이 전할 이야기와 연기 시너지가 어떤 '연말 라인업의 맛'을 선사할지 기대가 집중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