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손흥민(33·LA FC)의 EPL 토트넘 복귀일이 정해졌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라며 '이달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 경기를 통해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토트넘의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도움 1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지긋지긋했던 무관을 끊었다. 지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유럽대항전 정상 등극은 1983~1984시즌 당시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주장 중 한명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10년간 동행을 뒤로 하고 올해 여름 토트넘과 작별했다. 손흥민은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현지 팬들과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다. 그는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년 MLS컵 서부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휴식기 일정으로 '토트넘 방문'을 택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복귀 디데이는 21일 펼쳐지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가 유력했다. 이같은 소식에 리버풀전 티켓에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프라하와의 UCL 경기로 정해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이적을 발표할 때 한국에 있어 런던에 계신 팬분들께 직접 작별을 고하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10일 다시 런던을 찾게 돼 정말 행복하다. 그동안 10년 념게 저와 제 가족을 응원해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직접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다"라며 "아마 감정이 복받치는 순간이 되겠지만, 나와 클럽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토트넘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 일대에 손흥민을 기리는 신규 벽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벽화는 오는 9일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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