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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갈레고 벤치+박현빈 선발' 부천 VS '싸박-안드리고-윌리안 스리톱' 수원FC, 외나무 승부[승강 PO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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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와 수원FC가 최정예 카드를 내세웠다.

부천과 수원FC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부천은 이번이 첫 번째 승강 PO다. 2006년 SK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 부천은 2013년 K리그2 원년부터 함께했지만, 단 한차례도 승강 PO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K리그2 PO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준PO를 통해 올라온 강원FC에 1대2로 패했다.

2025시즌 마침내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구단 창단 후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부천은 PO에서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기며, '동점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따라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FC는 이번이 세 번째 승강 PO다. 2015년 K리그2 4위로 시즌을 마친 수원FC는 준PO, PO를 차례로 통과한데 이어 승강 PO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기적 같은 승격을 이뤄냈다. 2023년은 상황이 반대였다.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문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과 승강 PO를 치렀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수원FC는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2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를 두 차례 이상 치른 팀 중에 100% 승률을 자랑하는 팀은 수원FC가 유일하다.

2024년 5위에 오르며 반등했던 수원FC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시 한번 승강 PO에 나선다.

'창단 첫 승격'과 '두번째 잔류'를 놓고 겨루는 외나무 승부, 두 팀은 지금까지 28번 맞붙어 12승5무11패로 부천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 마지막 맞대결은 2022년 4월 코리아컵(당시 FA컵)이었는데, 부천이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부천은 변칙 카드를 꺼냈다. 몬타뇨와 갈레고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바사니-이의형-박창준이 스리톱을 이룬다. 좌우에는 티아깅요와 장시영이 서고, 카즈와 박현빈이 중원을 구성한다. 홍성욱-백동규-정호진이 스리백을 형성하고,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수원FC는 외국인 트리오를 총출동시켰다. 싸박-안드리고-윌리안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한찬희-노경호-이재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시영-이현용-김태한-황인택이 꾸렸다. 안준수가 골문을 지킨다. 루안, 윤빛가람 안현범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