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말 대한민국 땅에서 월드컵이 다시 열릴까.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3일 '일본축구협회 미야모토 츠네야스 회장은 12월 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추첨을 앞두고 2046년 월드컵 유치에 나서기로 내부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이후 다시 한 번 한일 공동 개최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3년 전 월드컵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뤘던 한국과 일본이 다시 손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7월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축구협회가 속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이 공동으로 2046년 월드컵 유치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발전이 두드러지는 동남아시아와 손을 잡고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이 일본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 매체는 '향후 개최 후보국은 모집할 예정이지만, 일본,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츠네야스 회장은 목표로 하는 204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48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를 한 나라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매우 큰 난관이다. 일본에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막전, 결승전 요건으로 제시한 8만석 경기장이 없다. 새 경기장을 짓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상당히 어렵다. 설령 8만석 경기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 4만석 경기장 6개는 필요하다"며 주변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공동 개최는 자원, 인프라, 재정 부담을 나눌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역 결속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하지만 여러 국가 정부와 축구협회 간 조율은 쉽지 않다. 특히 이동, 법적 규제, 운영 일관성 확보 등이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래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동 개최는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관계국 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주변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동 개최를 어느 나라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국가가) 있긴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밝힐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한일 공동개최는 FIFA로부터 타협안으로 제시되었으나, 양국 정부 간에는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로 밝혔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주변국이 합쳐서 월드컵 개최를 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이후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에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타이밍이 2046년이다. 한국과 일본에 다가 중국이나 최근 축구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동남아시아가 합세한다면 오일머니를 내세우는 중동 바람을 이겨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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