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 10명 중 7명 동영상 시청으로 주말 보내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시민의 59%가 자녀 교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월평균 교육비는 86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5일 시민 3만1천774명을 대상으로 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 응답자의 51.9%가 현재 직장의 근로 여건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부산시가 고용 확대를 위해 우선 지원해야 할 주요 시책으로 응답자 47.1%가 일자리 확대, 24.9%는 기업 유치 및 고용 촉진이라고 답했다.
직업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76.2%가 임금을, 45.0%가 안정성을 중요하다고 꼽았다.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시민은 10명 중 7.7명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묻는 말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61.4%, 주차장 이용은 45.7%의 답변율을 보였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지하철·경전철·동해선 70.7%, 택시는 55.9%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산의 문화여가시설,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24.1%, 25.5%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70.4%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절반이 되지 않는 47.1%였다.
보육 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7.3%에 그쳤다.
학교 교육 외 교육 기회에 대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29.1%에 불과했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만4천원, 사교육비는 63만9천원이었고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59.1%였다.
부산 시민 중 소득이 있는 이는 82.3%이며 이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5.9%였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6.2%,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와 구입이 71.3%로 가장 높았다.
부산사회조사는 1996년 이후 올해로 30회째로 시민 의식, 생활 수준, 사회 변화를 파악해 지역사회 정책 개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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