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이름조차 사라졌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노리던 선수의 영입전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이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위한 선두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세메뇨는 지난여름 6500만 파운드 규모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새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들을 주목하게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리버풀이 있다. 리버풀은 경기력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메뇨를 영입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맨시티도 바이아웃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 아스널은 세메뇨를 좋아하는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이유는 단연 손흥민이다. 10년을 함께 동행한 손흥민이 떠나며 공격진에 공백이 크다.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에 몰두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까지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를 데려왔으나, 손흥민의 역할을 100%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문제는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토트넘은 해결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공격 자원의 골 결정력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추가 영입이 불가피하다.
후보로 오른 선수가 바로 세메뇨였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넓은 시야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특히 강력한 양발 슈팅 능력이 손흥민의 장점과 겹친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좌측 윙어로 활약했기에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적임자다.
하지만 세메뇨의 영입 후보 팀 중 토트넘의 이름이 사라졌다. 그간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토트넘 대신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등 리그 최강 팀들이 세메뇨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토트넘으로서는 세메뇨 영입마저 불발된다면, 겨울 이적시장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공격진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다른 공격수 영입이라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사라진 토트넘이 무딘 창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날카로운 세메뇨의 감각을 토트넘이 더할 수 있을지도 겨울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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