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타이틀매치가 어이없게 선수 둘 다 계체량을 실패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드FC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해 올해의 넘버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올해의 마지막 대회인만큼 로드FC는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의 3체급 타이틀전을 준비했다.
실력적으로 챔피언이 되더라도 손색이 없게 웰터급 윤태영을 제외한 5명의 출전 선수는 모두 외국인이다.
그런데 중요한 타이틀 매치 하나가 취소됐다. 어이없게 계체량에 실패했다. 그것도 출전 선수 둘 다 실패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라이트급 매치에서 일어난 일이다.
하루전인 6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도무스에서 열린 라이트급 타이틀전 계체량에서 도전자인 리즈반 리즈바노프는 73.1㎏으로 실패했고, 챔피언인 카밀 마고메도프는 70.7㎏으로 실패했다.
계체량에선 체중계의 오차를 생각해 기준 체중에서 0.5㎏을 초과하는 것까지 허용하지만 둘 다 이것까지 넘어가 실패하고 만 것.
리즈바노프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로드FC와 상대선수에 사과드린다"면서 "체중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서 건강상의 이유로 정해진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마고메도프는 "로드FC와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체중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방법을 해봤는데 맞추지 못했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메인 이벤트인 2부의 나머지 5경기는 모두 계체량을 통과해 7일 경기 준비를 마쳤다.
이들 뿐만 아니라 1부 -57㎏ 플라이급의 김하준이 400g 초과, -70㎏ 라이트급 매치의 오트키르벡은 300g 초과해 실패했고, -64㎏ 계약체중 매치에서 나선 알림세이토프 에디는 무려 4.5㎏이나 넘어섰다.
에디의 상대인 최영찬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 계체 실패한 선수가 많다. 기본이 안돼 있는 것 같다"면서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 선수가 4.5㎏을 초과한 것은 뺄 생각이 없는 거 아닌가"라며 일침을 날렸다.
계체 실패한 경기가 4경기나 되지만 마고메도프-리즈바토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만 취소가 확정됐고, 나머지 3경기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500g 미만을 초과한 김하준과 오트키르백은 한 라운드만 5점 감점을 당하지만 4.5㎏이나 초과한 에디는 라운드당 10점 감점을 당하고 경기를 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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