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김희진과 카리, 자스티스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분위기를 타던 흥국생명을 셧다운 시켰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9-27,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7승6패(승점 23점)를 기록, 2위를 지켰다. 시즌 7패째(6승)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승점 18점으로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카리(23득점) 자스티스(17득점) 쌍포에 김희진이 12득점(4블록)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12득점에 그친 가운데 이렇다할 공격 루트조차 찾지 못한채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희진의 속공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이후에도 카리의 후위공격과 김희진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18-21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양효진의 천금같은 오픈으로 20-21까지 따라붙었다. 흥국생명 정윤주를 막지 못해 21-24까지 몰렸지만, 여기서부터 저력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범실과 카리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4-24 동점을 이뤘고, 카리의 후위공격과 김희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6-25로 뒤집었다. 이어진 27-27 듀스에서 자스티스와 카리가 한방씩 터뜨리며 2세트마저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그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 11-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카리의 거듭된 득점 행진과 자스티스의 서브에이스, 김희진의 속공 등을 앞세워 그대로 줄달음질, 무려 11점차로 3세트를 끝내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은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