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말금의 늦깍이 연기 데뷔기가 유쾌한 웃음과 긴 여운을 남겼다.
6일 밤 방송된 KBS 1TV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 34회에는 데뷔 이후 매 작품마다 "보석 같다"는 찬사를 받아온 배우 강말금이 게스트로 출연해 반전 인생 스토리와 함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작품, 배우, 감독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풀어놓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강말금의 등장만으로도 스튜디오는 애정 어린 팬심으로 가득 찼다. 거의없다는 "2019년 '박선배'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김초희 감독이 보석을 세공하듯 다듬어 내놓은 배우". 라이너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본 순간, 한국영화가 찾고 있던 얼굴이 드디어 등장했다고 느꼈다. 강말금이라는 배우 자체가 고스란히 찬실이와 겹쳐 보였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30대 초반에 연기 데뷔를 한 강말금은 무역회사에서 6~7년 간 근무하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극단 인형극 알바 등을 거친 강말금은 KBS 예능 '스펀지'로 매체에 데뷔했고, 두 번째 촬영만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강말금은 이 때의 경험이 "독립영화 문을 두드릴 용기를 준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녀의 첫 영화 주연 데뷔작은 김초희 감독이 연출한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였다.
당시 연기적으로 방향을 잃고 방황했던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만난 윤여정의 조언과 김영민의 연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화제를 모았던 하정우 감독과의 열애설도 언급돼 관심을 모았다. "오늘부터 1일"이라고 쓴 하정우 감독의 술자리 셀카로 불거진 열애설 에피소드에 강말금은 사실이 아니어서 아쉽다면서 "(하정우와의 열애설에)엄마가 기뻐하셨다", "친구들이 부러워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더라"는 뒷이야기를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신작 '고당도'에서 간호사 선영으로 아버지 가짜 장례식을 주도하는 강말금은 부의금을 노리는 동생 역 봉태규와 현실감 넘치는 남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 강말금은 "저는 가진 것이 많이 없던 상황에서 조금씩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한 배우"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깨달아가면서 늘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꿈을 위해 현생을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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