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라운드를 전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별한 반전 포인트도 보이지 않는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표정은 무거웠다. 그는 '공격과 수비 중 어긋난 포인트가 뭘까'라는 질문에 "어긋난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어느 한쪽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2라운드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연패도 쌓이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다들 많이 힘들어한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한다."
'배구 명가'란 이름이 점점 무색해질 만큼 암흑기가 길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지만, FA로 영입한 송명근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올시즌 최하위를 벗어나는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이날 10연승 선두 질주중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상우 감독은 "대한항공의 서브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했다. 선수마다 잘 때리는 코스를 찾고, 자리를 배치할 예정"이라면서도 "경기장에서 그 경기력이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리시브가 퍼펙트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면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처럼 3년차 세터 이재현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은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늘 경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연습과정에서의 플레이는 좋았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10연승의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짧은 경기 텀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리그 최고의 뎁스에 대한 자부심도 엿보였다.
헤난 감독은 "우리카드전을 마무리한 멤버가 그대로 선발로 나온다. 정한용 정지석 김규민 김민재 러셀 료헤이 한선수"라며 "회복기가 짧았던게 신경쓰인다. 선수들의 멘털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늘의 한경기, 경기가 끝난 뒤엔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몇연승을 했던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코트 안에서 즐길 수 있어야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한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헤난 감독은 "V리그는 정말 어려운 리그"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수는 많고, 타팀과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
그는 "시즌은 길다. 임동혁의 컨디션이 올라온 만큼 (2라운드 MVP를 받은)러셀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주려고 한다"면서 "우리팀에 중요하지 않은 선수는 없다. 항상 강조한다. 또 선수들도 그만큼의 레벨을 따라와줘야한다. 매경기는 0대0ㅇ에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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