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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2연승에 성공한 KCC는 11승8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서 멈춘 SK는 10승9패로 5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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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7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66대63으로 승리한 극적인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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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전이 '남의 일'같지 않았던 전 감독은 "우리도 큰 점수 차 뒤집기를 잘 한다"면서도 KCC전 승리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을 대신해 베테랑의 투혼을 선사하고 있는 장재석을 경계대상으로 꼽으며 "KCC의 삼각편대(허웅-허훈-숀 롱)에 줄 건 주더라도, 장재석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 안된다"라며 '장재석 봉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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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동상이몽으로 시작된 두 팀의 경기,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SK의 소망이 초반부터 통하지 않았다. KCC는 이 감독의 바람대로 SK의 외곽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숀 롱의 첫 3점포를 시작으로 허웅 김동현이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여기에 전날 DB전에서 22득점으로 맹활약했던 장재석은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 등 내외곽에서 여전히 제몫을 했다. 특히 쿼터 종료 6분31초 전, 첫 더블스코어(14-7)를 만든 허웅의 3점슛은 장재석의 블록슛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3쿼터 초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등장했다. 쿼터 시작 1분20초 만에 에르난데스의 보너스 원샷 플레이로 스코어가 58-41을 찍은 것. 짜고 친 것도 아닌데 '마의 17점 차' 상황이 됐다.
다른 팀의 17점 차 뒤집기를 봐왔던 SK가 과연 17점 열세를 뒤집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후 SK는 일단 추격의 발판을 놓기는 했다. 특유의 후반에 강한 특성을 살려 워니가 바짝 고삐를 죄면서 3쿼터를 58-65로 좁혔다. SK의 추격은 전날 KCC 못지 않게 무서웠다. 경기 종료 2분44초 전, 워니의 3점포로 1점 차(78-7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4쿼터에만 9득점을 한 허훈의 활약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운 KCC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LG의 역전승 외에도 고양 소노가 서울 삼성을 75대59로 대파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