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디어 활약했다. 손흥민 7번의 후계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의 BBC는 7일(한국시각) '사비 시몬스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압박을 덜어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직전 5경기 2무3패의 극심한 부진을 끊어내고,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웃었다.
부진 탈출의 중심에는 시몬스가 있었다. 시몬스는 이날 경기 가벼운 몸놀림과 함께 전반 25분 깔끔한 패스로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왔고, 전반 43분에는 직접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낸 이후 박스 안으로 돌파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렸다. 시몬스의 장점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BBC는 '시몬스는 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히샬리송을 향한 간단한 도움과 더불어 직접 침착한 마무리로 데뷔골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에 이적료를 지불한 이유를 이날 경기에서 보여줬다. 모하메드 쿠두스, 히샬리송, 랑달 콜로 무아니로 구성된 공격진의 뒤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고 칭찬했다. 시몬스는 BBC 기준 평점 8.77점으로 팀 내 최고 평가를 받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를 칭찬했다. 프랭크는 "그를 대신해서 내가 정말 기쁘다. 많이 노력했고, 24시간 내내 프로다웠다"며 "모든 선수에게는 그런 특별한 활약이 필요하다. 그는 열심히 훈련했고, 최고의 프로다. 경기 모든 면에서 그런 능력을 간절히 원한다. 그저 적응이 필요했을 뿐이다"고 했다.
시몬스로서는 그간의 어려움을 반전시킬 수 있는 활약이었다. 올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시몬스는 분데스리가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토트넘 합류 후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으며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번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의 등장에 팬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대이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몬스는 17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경기 영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초 손흥민의 포지션은 왼쪽 윙어 포지션에서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해결사 면모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후 본인이 가장 자신감 있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몇 차례 나섰으나, 기대한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시몬스가 드디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다시금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가장 기대했던 영입의 주인공이었던 시몬스가 올 시즌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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