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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퇴 후 제주 구단의 유스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구자철은 "월드컵 조 추첨식을 당연히 봤다. 한국이 처음 멕시코가 속한 A조에 들어갔을 때 걱정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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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누빈 미드필더 출신 구자철은 "월드컵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늘었다. 조 3위를 해도 토너먼트 기회를 얻는다"며 "냉정하게 현재 대표팀 멤버면 조별리그는 뚫어야 한다. 우리 멤버 진짜 좋다"라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LA FC)을 필두로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빅리그에서 뛰었거나 현재 빅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이토록 많은 적이 없다. 구자철은 현 홍명보호 스쿼드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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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경기 전)라커룸에 들어갔는데 선수들이 확실히 여유가 있었다. 다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제주와 수원의 퀄리티 차이는 분명히 컸다고 본다. 제주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모든 선수와 팬들이 느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주가 가야될 길에 있어 되게 의미있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역한 공격수 김승섭은 이날 55초 선제골로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구자철은 "울산전 때 교체로 들어가 집중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더니 '형, 저 2년 동안 후보로 뛴 적이 없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요'라고 하더라. 그만큼 후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김천 상무에서)성장을 하고 온 느낌을 확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가 되고 대표팀에 승선하려면 (공격)포인트가 좀 나와줘야 한다. 오늘 득점 장면에선 상대 수비수 발에 맞는 행운이 있었다. 지난 1~2년 동안 성장한 김승섭이 그런 기운을 받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기운을 끌고 나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내년은 정말 김승섭의 제대로 된 시즌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구자철은 끝으로 제주가 승강 PO까지 떨어지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행정을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당장 한 달, 1년을 바라보는 행정이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을 해야 한다. 제 권한에서 팀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의견을 내겠다"라고 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