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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포디움 보인다!" 빙속★정재원 ISU 3차월드컵 매스스타트 2위 '폭풍질주' 뒷심 폭발...金뺏긴 박지우 커리어 첫銅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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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빙속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25초568,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분24초963의 네덜란드 요릿 베르흐스마가 1위에 올랐다.

뒤에서 웅크리며 페이스를 조절하던 정재원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베르흐스마에 이어 두 번째로 골인했다. 정재원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로,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대선배 이승훈과 함께 오랫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하며 월드클래스 장거리 레이서로 공인받았다. 내년 밀라노올림픽을 앞두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2연속 포디움의 자신감을 충전했다.

또 매스스타트 여자부에선 베테랑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8초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커리어 첫 월드컵 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우 역시 레이스 초반 뒤에서 웅크리고 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하며 5위로 올라섰고 직선주로에서 완벽한 스케이팅으로 3위에 올랐다.

박지우는 지난달 17일 스피드월드컵 1차 대회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떨쳤다. 매스스타트는 16바퀴를 돌며 경쟁하는 종목으로 4. 8,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스프린트 포인트를 각각 3점, 2점, 1점씩 부여하고 결승선에서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부여해 최종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심판진이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2바퀴가 남은 상태에서 울리면서 선두그룹 선수들이 한 바퀴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박지우 등 선수들은 16바퀴를 완주했다. 16바퀴 기준으로 박지우가 1위로 금메달을 땄어야하는데 심판진이 15바퀴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면서 포디움을 놓쳤다. 그러나 박지우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3차 대회 첫 동메달을 목에 걸며 환호했다.

한편 여자 500m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7초830, 7위를 기록했고, 이나현(한체대)는 38초024로 15위에 그쳤다. 남자 500m에서 올시즌 1-2차 월드컵 4차례 레이스 모두 포디움에 올랐던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처음으로 포디움을 놓쳤다. 34초438로 7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