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남FC가 제11대 사령탑으로 배성재 감독을 선임했다. <스포츠조선 12월 8일 단독 보도>
경남FC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 11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외국인을 물갈이 하는 등 변화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9월 이을용 감독과 결별했다. 김필종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남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배성재 신임 감독은 2002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다. 용인시민축구단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뒤 태국으로 건너가 탄야부리 유나이티드, 아쌈찬 톤부리, 방콕FC 등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쌓으며 팀 전술 운영 능력을 탄탄히 다졌다. 국내 복귀 후에는 한마음축구센터 U-18 감독을 거쳐 2022년 고양KH FC의 창단 첫 시즌을 K4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년 충남아산FC의 수석코치로 K리그에 복귀해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충남아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올해 10월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시즌 중 사임했다.
배 감독은 "경남FC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큰 책임감과 각오를 느낀다. 구단이 가진 역사와 열정, 그리고 팬 여러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팀의 기준과 방향을 분명히 세우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팀의 승리가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지켜봐왔기에 매경기 끈끈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흥실 대표이사는 "배성재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 전술적 다양성, 창의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2026시즌을 넘어 장기적 도약을 위한 핵심 리더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배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10일 1차 소집 진행 후 다음 달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