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가 감독이면 너 안써!"
'야인' 웨인 루니가 최근 리버풀 생활에 '언해피'를 띄운 모하메드 살라를 공개 저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지금 우리에겐 어떠한 관계도 없다. 팀에서 버림 받은 느낌"이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시즌 초반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3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누적된 분노가 폭발했다.
슬롯 감독은 리즈전을 마친 뒤 "2-0으로 앞서다 3-2로 추격 당했다. 그 순간 골보다는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선덜랜드전처럼 골이 필요한 경기엔 살라를 투입하지만, 오늘은 엔도 와타루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고 살라를 쓰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리버풀 안팎에선 살라가 슬롯 감독과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둘의 거취를 주목해왔다.
이에 대해 루니는 팟캐스트를 통해 "슬롯 감독이 권위를 보여줘야 한다. '네가 한 말은 용납할 수 없다. 너는 뛸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며 "내가 슬롯 감독이었다면 살라는 팀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는 자신이 리버풀에서 쌓아온 유산을 파괴하고 있다.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는 없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마도 슬롯 감독은 살라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보여줄께'라고 말하길 바랐을 것"이라며 "팀 동료 입장에선 살라의 발언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라가 리버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그의 발언은 감독, 동료, 팬 모두에게 무례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 자신의 발언을 후회할 것"이라며 "팀에 남아 뛰고 싶다면 매주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루니는 지난해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플리머스 아가일 지휘봉을 잡았으나 7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플리머스는 리그1(3부리그)으로 강등됐고, 루니는 현재 TV해설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8일 진행된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대비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살라는 언론에 공개된 시간 동안 팀 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밀라노에서 펼쳐질 인터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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