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활성화 우수기관·우수공무원도 시상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들이 지급신청뿐 아니라 지급정지와 재지급 신청도 모바일 앱 등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국민제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2025년 중앙우수제안 및 제안활성화 우수기관·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국민연금공단에 '조기노령연금 지급정지·재지급 온라인 신청으로 국민 편의 제고' 제안을 제출한 유재윤씨에게 국민제안 부문 대통령상(금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씨의 제안에 따라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들은 지급 신청뿐 아니라 지급정지와 재지급 신청도 모바일 앱 등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앙우수제안 금·은·동상으로 선정된 제안자 10명과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7곳, 우수 공무원 7명이 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의견으로 정부정책과 행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통령상(은상)을 받는 김태균씨는 부산시설공단에 '산불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8개 기관 협력시스템 구축'을 제안해 태종대 체육공원 내에 헬기 급수용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 8개 유관기관 합동 복합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불 신속 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제안 부문 대통령상(금상)은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해외식품 안전정보,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제안을 한 양서은·오태헌·김지현 주무관 3명이 수상했다.
이들은 모바일 문자 인식 기능과 유해성분 자동 조회 기능을 도입해 유해 성분 검사 효율성을 높였으며,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식품 소비 결정을 지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대통령상(은상)을 받는 박동국 주무관은 민원인 서명만으로 완료되는 디지털 민원 간소화 아이디어를 제안해 민원 신청 편의를 높였다.
한편 제안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으로는 인천 미추홀구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충북 청주시가 국무총리상을, 경기 수원시 등 5개 기관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우수공무원으로는 충북 청주시 심경태 주무관과 서울 종로구 김찬호 주무관이 국무총리상을, 병무청 모은진 주무관 등 5명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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