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한국인 첫 역사를 쓰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10일 오전에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대진 추첨이 있다고 알렸다.
LAFC는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CONCACAF에서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북중미카리브 대륙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27팀 구단이 모여 북중미카리브 대륙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유럽으로 치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대회다. 따라서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 구단에게는 202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과 2026 FIFA 인터콘티넨탈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27팀 구단 중 MLS 구단은 9팀이다. 나머지 자리는 캐나다 구단 4팀, 코스타리카 구단 2팀, 도미니카공화국 구단 1팀, 온두라스 구단 2팀, 자메이카 구단 1팀, 멕시코 구단 6팀, 파나마 구단 1팀, 그리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구단 1팀으로 구성된다. 2026시즌 대회는 2월에 개막해 5월에 마무리되는 일정이라 월드컵이 진행되기 전에 우승팀이 정해진다.
27개팀이 참가하는 대회라 대진표가 꽤 독특하다. 토너먼트가 16강부터 진행돼 27개팀 중 5팀이 부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다. 16강에 부전승으로 진출하는 팀은 사전에 자격이 주어진다. 리그스컵 우승팀, MLS컵 우승팀, 카리브컵 우승팀, 멕시코 리그 우승팀, 중앙아메리카컵 우승팀이다.
나머지 22개팀이 경쟁해 16강 나머지 11자리를 결정한다. 결승전만 단판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홈과 원정에서 1경기씩 치른 뒤 합산해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진 추첨은 22강 대진이다. 대진 추첨은 간단하다. 포트1와 포트2로 구분돼 포트1팀과 포트2팀끼리 대결을 펼친다. LAFC는 MLS 구단이라 벤쿠버 화이트캡스, 필라델피아 유니온 등과 함께 포트1에 포함됐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주로 멕시코 구단들이 우승하는 대회라 손흥민과 LAFC한테는 어려운 도전이 예상된다. 전신 대회를 포함해도 지금까지 MLS 구단이 CONCACAF 챔피언스컵을 우승한 건 단 3번뿐이다. DC 유나이티드가 1998년에 미국 구단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LA갤럭시 2000년 두 번째 우승을 해낸 뒤로 무려 21년 동안 미국 구단의 우승은 없었다. 2022년에 시애틀 사운더스가 MLS 역대 3번째 우승팀이 됐다.
손흥민과 LAFC는 MLS 역대 4번째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지금까지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번이나 결승에서 패배한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손흥민에게 주어졌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인 역사상 처음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우승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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