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는 K-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K-컬처 시장규모 300조원·방한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이라는 과제도 포함됐다. 물론 현재 K-콘텐츠의 파급력을 볼때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시장규모 300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K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정부 그리고 기업 등 삼박자가 힘을 합쳐 K-콘텐츠 시장 이면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 시장에서조차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K-콘텐츠의 그림자' 시리즈를 기획했다.
①K-연예 산업, 출연료 폭등이 불러온 수익 구조의 붕괴
② OTT 책임론? "플랫폼은 웃고 제작사는 존폐 위기"
③ 새로운 시도, 산업적 접근이 필요한 시대
④ 건물주가 되고 싶은 스타들…K-엔터산업의 역설
[고재완의 K-ShowBIZ]
"흥행해도 남는 게 없다."
최근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는 인터뷰 내내 한숨을 쉬었다. 회당 시청률이 10%를 넘는 흥행작을 만들었지만 제작사 장부에는 '손익분기점 미달'이 찍힌다는 이유에서다.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출연료, 제작비를 잠식하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배우 출연료는 드라마 총 제작비의 10% 안팎에 머물렀다. OTT의 등장과 한류 확산 이후, 톱스타 출연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최근에는 회당 5억에서 최대 1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일부 대작의 경우 출연료가 제작비의 65%까지 치솟는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 한 드라마 PD는 "이제는 흥행 여부가 수익에 거의 영향을 못 미친다. 배우 섭외 단계에서 이미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자조섞인 목소리를 냈다.
불균형한 수익구조는 OTT가 자리 잡으면서 더 가속화 됐다. 글로벌 OTT들이 '고품질 대작' 경쟁에 뛰어들며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했다. 회당 20억~30억 원 규모의 예산은 드물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 제작비의 많은 부분을 스타들의 개런티가 차지하고 있다.
출연료라는 블랙홀, 다 빨아들인다
작품이 실패하더라도 스타들은 출연료를 받는다. 반면 리스크는 고스란히 OTT, 방송사, 제작사들이 떠안는다. K-연예산업의 '황금 두꺼비'들은 몇몇 스타들의 주머니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다. 반대로 산업의 또 다른 주체들은 수익성 악화에 허덕이면서 제작 편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 2022년 141편이던 국내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23년 123편, 2024년 100편이고 올해는 80편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반대로 제작비 그리고 출연료는 폭등 중이다. 2000년대 초 회당 약 3650만원이었던 제작비는 현재 20억에서 30억 수준으로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 제작사들도 대작 위주의 안전한 장르만 선택해 점점 더 신인들이나 실험작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 됐다.
출연료 '상한제', 실효성은 의문
올해 초, 넷플릭스는 배우 출연료 상한을 회당 4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비용 구조를 완화하려는 첫 시도로 평가받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차례 이같은 실험과 부작용을 겪고 다시 출연료가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 방송사들은 회당 출연료 1억 미만이라는 상한선을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뒷돈 거래'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톱스타 섭외에 혈안이 된 제작사들이 장부에 없는 돈을 스타들에게 쥐어주기 시작했고 이는 고스란히 산업의 부담으로 돌아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인위적으로 출연료를 제한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뿐더라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반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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