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강용석 “김건모에 미안..너무 심하게 했다”

by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이끌었던 강용석 변호사가 과거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일을 포함해 연예인을 향한 무리한 폭로 활동에 대해 뒤늦게 사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강용석은 지난달 채널 '변기클리닉'에 출연해 '가세'연 활동 당시를 돌아보며 "후회한다"며 여러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용석은 폭주하듯 방송을 이어간 점을 인정하며 "특정 연예인 하나를 물어뜯어 재기 불능 상태로 만든 건 김건모 씨"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김건모 씨 같은 경우 너무 집중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너무 심하게 했다"며 "정치인은 공인이지만 연예인에게까지 그런 방식이 필요했는지 지금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가세연 출연진이었던 김용호 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서도 "제어가 없었다. 멈출 타이밍이 필요했는데 끝없이 달리다 다리가 끊어진 곳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며 참여를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강용석은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물의를 빚은 여러 가지에 대해 죄송하다"며 "김건모 씨도 혹시 이 방송을 보신다면 연락을 달라. 직접 만나 사과드리고 싶다. 욕먹는 강용석에서 사랑받는 강용석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2019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으며, 당시 가세연이 A씨의 주장을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강남경찰서는 2020년 김건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11월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고, A씨의 항고에도 서울고검은 약 6개월 뒤 동일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김건모는 이후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해 2021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큰 사생활적 타격을 입었고, 결혼 3개월 차였던 아내 장지연 씨와 2022년 6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