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류현경이 독립장편 데뷔작 '고백하지마' 개봉 앞둔 소감을 전했다.
류현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처음 영화를 만들 때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라고 했다.
17일 개봉하는 '고백하지마'는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로, 류현경의 독립장편 데뷔작이다.
류현경은 '고백하지마'의 연출, 출연, 편집, 배급, 마케팅을 비롯해 기획부터 극장개봉까지 전 과정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했다. 그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영화를 처음 만들 때부터 여기까지 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이 촬영에서 끝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며 "정성스러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백하지마' 개봉을 앞두고 1인 배급사 류네를 설립했다. 류현경은 "처음엔 '괜찮겠지? 일이 그렇게 많지 않겠지?' 싶었는데, 업무가 너무 많더라. 밤새도록 메일 보내고, 작업하고, 파일 정리를 할 게 많았다.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 같다"고 전했다.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많이 안 알려져 있긴 한데, 중학교 2학년 때 비디오반에 들어가 '불협화음'이라는 단편 영화를 찍었다. 당시 EBS '네 꿈을 펼쳐라'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도 됐다. 그때 시나리오를 직접 써서 친구들과 함께 출연도 해보고 나니까 '이런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현장 분위기도 가족적이고 재밌어서 좋았다. 이후 대학교에서 연출 전공을 하면서 단편영화를 몇 편 찍고 배우로서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자기가 나온 걸 어떻게 편집하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중학교 때부터 해온 일이라 익숙하더라. 다들 '일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보셔서, 그런 거 아니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도 모르게 작업물을 계속 모으고 있더라(웃음). 정신 차리고 또 다른 걸 하고 하는 걸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과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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