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리그2(2부) 도전에 나선 김해FC가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5 K3, K4리그 어워즈'를 진행했다. 올 시즌 K3 정상에 오른 김해FC가 최우수감독상, 베스트11 등을 대거 배출했다.
김해의 조기우승을 이끈 손현준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에 선정됐다. 손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이런 말을 한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가족을 위해 항상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귀한 아들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 안에 우리가 올해 했던 많은 추억을 다 담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K3 최우수선수에는 이재건(포천시민축구단)이 선정됐다.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이래준(시흥) 하재현(창원), 미드필더 성정윤(대전) 안수민(시흥) 양준모(김해) 이재건(포천), 수비수 이유찬 여재율 이슬찬(이상 김해) 강신명(포천), 골키퍼 김도담(김해)이 이름을 올렸다.
K3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재건(포천시민축구단)은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재건은 올 시즌 9골-8도움을 기록했다.
K4리그에선 당진시민축구단이 활짝 웃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한상민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에 선정됐다. 한 감독은 "우리가 1위를 해서 내가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솔직히 선수단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영광을 선수단에 다 돌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했다.
당진의 신재욱은 '최우수선수' 영광을 안았다. K4 베스트11엔 공격수 구현우 이호종(이상 당진), 미드필더 최세윤 정영웅 한창구(이상 당진) 김효기(연천), 수비수 신재욱 박성우 이한빈(이상 당진) 두현석(거제), 골키퍼 박한근(남양주)이 뽑혔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다음 시즌부터 김해FC와 파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에서, 당진시민축구단은 K3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로 무대에서 더욱 큰 발전을 이뤄 K3, K4를 거친 팀들도 무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주시길 바란다. K3, K4리그는 매년 경기 수준이 높아지고 운영도 탄탄해지고 있다. 지역 팬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K3, K4는 우리나라 성인 축구 승강시스템의 든든한 허리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한국 축구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 축구협회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