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영원한 캡틴' 손흥민(LA FC)의 토트넘 '홈커밍 데이'는 찬사를 끌어냈다.
영국 언론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커리어에서 자주 그랬던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을 치렀다.
특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일이었다. 그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새 도전에 나섰다.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리그 사커(MLS) 무대를 누볐다. 다만, 그는 토트넘 홈 팬들께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난지 4개월여 만에 런던을 찾았다.
손흥민은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킥오프 전 마이크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감격에 겨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손흥민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관중석은 또다시 함성과 박수 소리로 들썩였다. 팬들은 '웰컴 백 홈 쏘니(잘돌아왔어요 손흥민)'이라고 쓰인 손팻말과 손흥민의 사진을 들고 환영했다. 손흥민은 "여러분들이 나를 잊지 않기를 바랐다. 정말 엄청난 10년 동안의 세월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나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나에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나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작별 인사가 끝나자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이 그라운드로 나와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를 전달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손흥민의 표정은 감정에 박찬 듯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BBC는 '손흥민이 LA FC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토트넘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연설하며 예상대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트넘이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3대0 승리하는 모습을 봤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팬들에게 적합성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올 시즌 독성을 견뎌낸 환경에서 기분 좋은 요인이 됐다. 토트넘 전설의 완벽한 복귀작이었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업적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벽화를 선물했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자신의 벽화가 담긴 건물을 방문한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감사드린다.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 잊을 수 없는 10년을 팬들과 함께 보낸 것이 감사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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