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사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해 대내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북한 전원회의 분석자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별도의 대남·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며, 북한이 내년 초 9차 당대회까지 대내 문제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야에서는 '방위력 현대화'를 언급하면서 "정확한 발전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밝혀 지금의 국방력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통일부는 전망했다.
이날 오전까지 전원회의 보도를 보면 주요 간부의 변동은 식별되지 않았다.
정치국 후보위원 이상 전원이 주석단 1열에 착석했는데, 연초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근신 처분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됐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의 모습이 1열에서 포착됐다.
통일부는 "주요 간부 교체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조직 안정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당대회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당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내다봤다.
tr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