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실질적인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가나 3뉴스는 11일(한국시각) "가나 국가대표 쿠두스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라며 "그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레전드다. 그가 여기에 있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며 "더 오래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거다. 프리시즌 때 그와 몇 경기만 함께했지만, 그가 여기 있다는 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 클럽을 어떻게 대표해야 하는지, 그리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어떤 것인지 우리 모두에게 큰 본보기가 됐다"라며 "그가 라커룸에 있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고, 그와 조금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뛰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게 축구"라며 "그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그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동했다. 그와의 이별은 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난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토트넘 팬들은 신입생이자 재능있는 쿠두스가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남긴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쿠두스는 프리시즌 동안 뛰어난 날카로움과 창의성을 보여주며 팬들과 분석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즌에 들어선 뒤로도 쿠두스는 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또한 쿠두스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하며, 그의 에너지와 기술적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성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시대를 끝낸 손흥민의 뒤를 쿠두스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체는 "팀이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쿠두스가 손흥민에게 전한 진심 어린 찬사는 최정상급 선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대감과 존중을 보여준다"라며 "손흥민의 유산은 영원히 남겠지만, 동시에 쿠두스가 토트넘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