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정말로 김민재를 믿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독일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1월 1일부터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마크 게히 에이전트와의 첫 미팅 후 게히와 개인 통화 또는 대면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바이에른이 모두 이번 여름 자유이적으로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에베를 디렉터는 게히의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게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여러 빅클럽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리버풀행이 사실상 성사되는 분위기였으나, 최종 단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변덕으로 잔류가 결정됐다. 계약 기간이 1년도 안 남은 게히는 이미 구단과의 추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이며, 오는 1월부터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게히를 향한 바이에른의 관심은 여름부터 제기돼 왔다. 핵심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구단 내부에서는 게히가 잠재적 대체자라는 분석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일부에서는 방출 가능성이 거론된 김민재를 대신해 데려올 후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당시 바이에른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바이에른 영입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인 에베를 디렉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 게히 영입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베를 디렉터는 지난 10월부터 게히 측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도 직접 나서서 게히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게히가 영입되고, 우파메카노의 재계약마저 확정된다면 김민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바이에른의 주전 센터백은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다. 김민재는 3옵션으로 밀려났다. 게히가 오면 타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우파메카노가 떠난다면 김민재도 주전 경쟁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뜩이나 줄어든 출전시간이 더 감소할 것이다.
부정적인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에베를 디렉터가 김민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도 게히 이적설을 다루며 '에버를 디렉터가 김민재를 팔고 싶어하기 때문일까'라며 게히 영입은 김민재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게히가 영입된다고 해도, 여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 김민재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은 지속적으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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