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월드컵 티켓 가격이 폭등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월드컵 대부분 경기의 티켓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서포터 단체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풋볼 서포터즈 유럽(FSE)은 이를 '월드컵의 전통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라고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격 변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티켓 가격을 사람들의 소유가 높은 경기와 아닌 경기로 세분화해서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월드컵 조추첨이 완료된 상태라 어느 경기장에서 어느 나라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됐고, 이제 FIFA는 경기마다 티켓 가격을 처음으로 조정했다.
조별리그는 4등급으로 분류됐다. 1등급 경기부터 4등급 경기로 분류가 되며 각 등급 안에서 또 1등석부터 3등석 좌석까지 세분화된다. 조별리그 1등급 경기를 보려면 최소 265달러(약 39만원)가 필요하다. 심지어 좋은 자리면 700달러(약 103만원)를 준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같은 개최국이 포함될 경우에는 티켓 가격이 더 오른다. 미국과 파라과이전은 무려 1등석이 2735달러(약 403만원)에 달한다. 3등석도 1120달러(약 165만원)다.
한국이 우승 후보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개최국인 멕시코가 있어서 티켓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유럽 국가와 붙는 조별리그 1차전과 남아공과의 3차전은 각각 3등급과 4등급 경기로 배정됐다. 3등급 경기는 1등석부터 500달러(약 74만원)로 책정되고 3등석은 180달러(약 27만원)가 필요하다. 4등급 경기는 450달러(약 66만원)부터 시작해 140달러(약 21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1번이라도 보고 싶다면 최소 140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가격도 1월 13일까지만 유지된다. 추후에 해당 경기의 수요가 상승하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
당연히 32강 토너먼트를 보기 위해선 더 많은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32강전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190달러(약 28만원), 한국이 강팀과 걸린다면 1등석은 790달러(약 116만원)를 줘야 한다. 16강전부터는 더 오른다. 빅매치를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으면 980달러(약 145만원)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월드컵을 보는 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하지만 티켓 가격이 상당히 높다. 카타르 월드컵 대비 5배가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티켓 가격만 문제가 아니다. 호텔 가격도 치솟는 중이다. 디 애슬래틱이 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기가 있는 맥시코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는 평균 대비 호텔 가격이 각각 466%, 405%나 폭등했다. 월드컵 1경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비행기값을 포함해 수백만원의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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