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0㎝ 안팎의 눈 또는 비가 내린 강원도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4일 0시 12분께 강원 춘천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원창교 인근에서 A(31)씨가 몰던 코나 승용차가 제설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코나 차량에 불이 나 모두 타고, 제설차 뒷부분이 일부 타 소방 추산 총 2천30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또 A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9시 41분께 원주 단구동 한 사거리 앞에서는 시내버스와 BMW 승용차가 맞부딪쳤다.
버스 안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BMW 차량 운전자 B(50)씨가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각 원주 문막읍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C(50)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옹벽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강원소방본부는 대설과 관련해 차량고립 1건, 낙상 3건, 나무전도·눈 제거·낙석 등 자연재해 6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기상청은 "어제부터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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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