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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한 경기만 더 지면 바로 '경질', '오피셜' 공식발표 임박...'벼랑 끝 위기' 알론소, 대체 후보 이름까지 나왔다[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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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디어 벼랑 끝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마지막 기회가 임박했다.

스페인의 카데나세르는 13일(한국시각)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레알 마드리드 새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6시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리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5~2026시즌 라리가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알론소 감독에게 최후의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레알 감독으로 부임한 알론소는 위기에 몰렸다. 시즌 초반 선전했던 것과 달리 팀 성적이 흔들리며, 불화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고, 셀타비고전에서는 프란 가르시아와 알바로 페르난데스의 퇴장과 함께 0대2로 무너졌다. 마지막 기회라 여겨졌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대2로 패하며 경질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상상도 못한 위기다. 알론소는 지도자 길을 걸은 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그는 2019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맡아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반전은 레버쿠젠에서 이뤄졌다. 알론소는 성적이 부진하던 레버쿠젠에 2022년 10월 부임했다. 당시 17위로 강등권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지휘하에 완벽히 달라졌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리그 6위로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감했고,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을 저지하고 레버쿠젠과 함께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모든 상승세가 레알 부임 이후 꺾이고 말았다.

레알은 맨시티전 이후 곧바로 알론소를 경질하지는 않았다. 선수단 내부의 지지 의견도 나오며 알론소가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알라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금 알론소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패배 시 대체자가 곧바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엘치링기토는 '알라베스전 패배 시 알론소는 경질될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카데나세르는 '알론소 감독은 최근 부진항 성적을 고려해 아르베로아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레알 감독직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아르벨로아는 현재 카스티야 감독직을 맡고 있다. 따라서 그가 차기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알론소는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르벨로아 부임 가능성을 직접 질문받기도 했다. 그는 "미래에 그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감독직 승계에 대해) 아직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 수뇌부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나는 페레스 회장, 구단과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우리는 함께 하는 존재다"라고 강조했다.

알라베스와의 경기 결과가 알론소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기 위해선 무조건 결과를 내야 하는 알론소 감독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