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출신 플레이메이커 바코(32·산둥 타이산)가 2025년 중국슈퍼리그(CS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조지아 출신 지난시즌 중국 최상위 리그인 CSL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7골 5도움을 폭발한 활약을 토대로 12일 MVP로 이름을 올렸다. 산둥은 리그 5위에 그쳤지만, 압도적인 '스탯'을 바탕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페널티킥은 단 한 골이었다. 바코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울산에서 뛰며 울산의 두 차례 K리그1 우승에 일조한 후 2024년 산둥으로 이적했다. 바코는 울산에서 2025년 K리그1 대상 이동경(울산)과 호흡을 맞췄다. 이동경도 K리그1 34경기에서 13골 12도움, 최다 공격포인트(25)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생애 최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산둥 타이산 구단은 "바코의 CSL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즌 내내 보여준 뛰어난 활약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바코의 모든 멋진 패스와 결정적인 골은 최고의 선수다운 강인함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팀에 수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선사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선 일부 수상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 '동치우디'는 "올해 중국축구협회(CFA)가 주최한 시상식을 다시 살펴보면 몇 가지 비판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바코가 어떤 기준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걸까? 상위 3개팀 선수에게 MVP를 수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슷한 차례는 찾을 수 없다. 바코가 형편없는 선수란 뜻은 아니지만, 월드컵 최우수 선수상을 상위 4개팀 밖에 있는 선수에게 준다고 생각해보라. 분명 논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FA는 단순히 데이터로 선정한 걸까? 베이징 궈안 공격수 파비오는 28골6도움을 기록했다. 바코가 공격 포인트 32개, 파비오가 34개를 기록했다. 파비오가 더 '진정한' MVP 아닌가? 팀 순위를 살펴보면, 베이징이 4위, 산둥이 5위로, 베이징이 더 높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매체는 2025년 CSL 올해의 팀에 외국인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된 것도 논란거리라고 지적했다. "과거 축구협회가 외국인 수상자 수를 5명으로 제판했지만, 이젠 그 제한을 넘었다. 그런데 우승팀(상하이 하이강), 준우승팀(상하이 선화)이 각각 2명씩 배출했는데, 3위팀(청두 룽청)이 3명이 4명 배출된 것도 이상하다"라고 적었다.
K리그 출신 5명이 CSL 올해의 팀에 뽑혔다. 울산 출신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상하이 하이강), '광주 출신' 펠리페, 티모, '부산 출신' 호물로(이상 청두), 바코 등이다.
'동치우디'는 10위팀인 허난의 라모스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것과 올해 판정 논란을 일으킨 탕순치 심판, 마이마이티장 심판이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한 것도 논란이라고 언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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