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난했다가 한 방 먹은 분풀이를 하는 걸까.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가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와 SNS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한국시각) 전했다. 캐러거와 퍼디낸드는 은퇴 후 TV해설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역 시절 각각 라이벌팀 소속이었던 이들은 해설가로 활동하면서도 논쟁을 즐기고 있다.
먼저 불씨를 지핀 건 퍼디낸드. 그는 이날 안필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리버풀 팬들이 살라의 이름을 연호한 것을 두고 캐러거에게 SNS를 통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아르네 슬롯 감독을 공개 저격하면서 훈련에 불참했던 살라를 두고 캐러거가 "수치스런 짓을 했다"고 비난한 것을 지적한 것. 이에 대해 살라는 캐러거를 두고 "또 나를 비난하겠지"라는 멘트를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퍼디낸드의 저격에 캐러거는 '당연한 일이야. 살라는 교체투입되자 마자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어'라고 의연하게 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캐러거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입장권 가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민(Men of people)이라면 당연히 국제축구연맹(FIFA)과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비난했을거야. 너는 조추첨 대가로 돈을 받고 침묵을 판건가'라고 쏘아붙였다. 퍼디낸드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을 앞두고 자신을 '서민'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꼰 것이다. 퍼디낸드는 추첨식 사회자로 나서기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서민적인 사람이다. 내가 자란 곳에선 항상 모든 부분에 접하기 쉬웠다"며 "FIFA 관계자들이 그런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 그들이 분명 그 부분을 의식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지난 여름 대표적 세금 회피처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주하기로 결정한 것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캐러거의 대답에 퍼디낸드는 물고기가 낚싯대에 걸린 이모티콘 두 개를 다는 것으로 응수했다. 다가올 월드컵까지 두 레전드의 설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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