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살아있는 전설' 켄리 젠슨이 디트로이트 품에 안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각)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진 베테랑 마무리 젠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1년 1000만달러 계약을 하고 올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젠슨은 디트로이트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27시즌은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디트로이트는 '지구 최강 선발' 타릭 스쿠발을 앞세워 올시즌 압도적 지구 1위로 치고나가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충격적 역전을 허용했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즌. 젠슨 보강으로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한다.
젠슨은 2010년 데뷔해 통산 476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최다 세이브 1위. 은퇴 선수까지 포함하면 4위다. 1위는 652세이브의 마리아노 리베라. 2위는 601세이브의 트레버 호프만. 젠슨은 새 시즌 3세이브만 더하면 478세이브의 리 스미스를 제치고 전체 3위로 올라선다.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주축 선발로 활약하던 시절,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준 마무리 투수였다. 2010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2021년까지 뛰다 다저스를 떠났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에인절스를 거쳤다. 초강력 컷패스트볼이 그의 주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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