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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이날 1개 도움을 추가한 살라의 대기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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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언해피' 논란 속 리그 14경기에서 7개 공격포인트(4골 3도움)를 기록한 살라는 3위인 '맨유 듀오' 라이언 긱스(271개)와 루니를 차례로 제치고 EPL 역사상 한 클럽에서 가장 많은 '공포'(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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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8위까지 딱 잘랐다. 공중에 뜬 살라의 그림자를 아래에 넣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공교롭게 단일클럽 EPL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9위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토트넘에서 333경기를 뛰어 127골 71도움, 총 19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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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이 클럽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져버린 것 같다. 내 마음이 그렇다.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려고 하는 게 분명하다"라며 "아르네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 갑자기 그 관계가 없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누군가가 나를 이 클럽에 두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세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기 때문에 구단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다. 용납을 못 하겠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다른 팀이었다면 자기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클럽은 나를 버스 밑으로 던져버렸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난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라고 했다.
언론이 자신을 다루는 방식에도 불만을 토했다. "과거 해리 케인이 10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을 때, 모든 미디어는 '케인은 곧 골을 넣을거야'라고 했다.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 땐 '살라는 벤치로 내려가야 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지난 봄 사우디프로리그 클럽의 관심을 뿌리치고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재계약을 맺은 결정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마음 아픈지 상상을 해보라. 질문 자체가 가슴이 아프다. 난 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어떻게든 이 상황이 끝나겠지만, 왜 이렇게 끝나야 하는건가? 나는 지금 몸상태가 너무 좋고, 5개월 전만해도 개인상을 휩쓸고 다녔다. 그런데 왜 이렇게 끝나야 하나?"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살라와 슬롯 감독이 대화를 나눴으며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살라는 이날 다시 엔트리에 포함되어 팀이 전반 1분 에키티케의 '입장골'로 1-0 앞선 전반 26분 부상한 수비수 조 고메즈를 대신해 긴급 교체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15분 파 포스트 앞에 정확히 배달되는 코너킥으로 에키티케의 헤더 추가골을 도왔다.
슬롯 감독은 2대0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다. 살라는 다른 선수와 다르지 않다. 리즈전 이후 내가 할 말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브라이튼전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거라고 암시했던 살라는 이제 이집트 대표팀 일원으로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치르러 떠날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 구단과 거취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살라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2주 연속(인터뷰)이요? 에이, 그건 아니죠"라고 조크를 날리며 지나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