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서현진이 특유의 명품 딕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서현진은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토크쇼 콘텐츠 '딱대'의 '러블리 vs 배불리! 역대급 딕션으로 또박또박 주고 받는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 영상에서 MC 샘문(문상훈)은 서현진의 '또박또박한 발음'과 '탄탄한 발성' 이야기를 꺼냈다. 서현진은 "주변에서 발음이 잘 들린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신다"며 "근데 가끔은 오히려 안 들렸으면 하는 부분까지 너무 잘 들려서 그게 또 어려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셀프-굴욕식 패러디로 이어갔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발음을 흉내내며 "벌움이 너무 좋으니까 더 쪽팔려"라고 과장된 딕션으로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은 머리를 감싸 쥐며 난색을 보였지만, 특유의 쿨한 웃음으로 받아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MBTI도 웃음을 선사했다. 샘은 "서현진 씨가 INFP라고 들었다"며 "나도 되게 감성적이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공통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자신이 '유퀴즈'에서 유재석에서 보여준 '편지 낭독' 장면을 언급하며 "그 클립만 따로 떼어 올린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다", "그 주에 전 세계 손수건 매출이 30% 올랐다" 등의 '오버스러운' 멘트로 웃음을 유도했다.
서현진이 "어떻게 하면 편지를 잘 쓸 수 있느냐"고 묻자, 샘은 "그냥 내가 느낀 진심을 그대로 쓰는 것"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이후 샘은 "현진 씨가 고마워해 주셔서 큰 선물이다 생각하고 쪽지를 써왔다"며 휴대전화로 짧은 메시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현진님 표정에는 사계절이 다 담겨 있다" "제일 좋은 계절만 보여주는 건 관객 입장에선 고맙지만, 제일 소중한 건 결국 나 자신" "행복과 건강에 집중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길 빈다" 등의 따뜻한 문장이 담겨 있었다.
이를 읽어 내려가던 서현진은 순간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고, 샘은 "요청대로 담백하게 감동 포인트만 넣은 버전"이라며 "위트 섞인 버전도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현진이 팬 주접 댓글을 견디지 못하는 '짤'도 유명하다. 후반부에는 서현진이 팬들의 '주접 댓글'을 직접 읽는 코너가 준비됐다. 제작진은 "팬들의 주접을 잘 못 견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서현진에게 실제 팬들이 남긴 댓글을 보여줬다. 처음 등장한 문장은 "언니 진짜 별로…" 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 서현진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샘이 "자세히 보기를 눌러보라"고 유도했다. 이어진 전체 문장은 "언니 진짜 별로… 내 마음에 별(?)로" 라는 대표적인 '주접형 반전 댓글이었다.
또 다른 댓글은 "언니 완전 별로…"로 시작해, "우리 언니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 별로, 상처 주는 것도 별로, 그러니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츤데레 응원글'이었다.
서현진은 웃다가도 금세 얼굴이 붉어져 "이런 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샘은 "이 정도면 거의 주접 무기력증 수준"이라며 "팬 서비스 예능 더 자주 나와야겠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부끄러움 속에서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읽고 웃는 서현진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묵묵히 사랑을 보내온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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