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겨울 K리그2 감독들의 대이동을 지켜보면, '아나바다' 운동이 떠오른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움직임이 K리그에서 일고 있다.
전통명가 전남 드래곤즈는 최근 물러난 김현석 감독을 대신해 박동혁 전 경남FC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조만간 새 대표이사가 부임하는대로 박 감독의 선임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공석인 전남 사령탑을 두고 다양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다. 설기현 전 경남 감독, 강철 김포FC 전력강화실장, 이창원 전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설 감독이 최종 면접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박 감독이 '최후의 1인'으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2023년 충남 아산을 떠난 뒤 곧바로 경남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물러났다. 전남 지휘봉을 잡으면 2년 만에 3팀을 맡게되는 셈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가 208명(2023년 기준)이다. 숫자가 많은 것 같지만, 중고대학교 지도자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도자를 제외하면 몇 명 남지 않는다. K리그에서 230경기 이상을 지휘한 40대 중반 박 감독은 당장 새 사령탑을 '급구'하는 팀이 고를 수 있는 '주요 옵션'"이라고 말했다.
포항 유스팀 지휘 경험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 경력을 지닌 이창원 감독은 전남과 더불어 경남의 사령탑 후보였다. 경남은 8일 배성재 전 충남아산 감독을 선임했다.<스포츠조선 12월8일 단독보도> 배 감독은 시즌 중인 10월, 충남아산을 떠나 2개월 만에 K리그2 안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충남아산은 임관식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선임해 발표만 남겨뒀고,<스포츠조선 11월23일 단독보도> 임 전 감독을 대신해 안산을 이끈 이관우 감독은 시즌 중 안산을 떠난 뒤 최근 천안시티, 충남아산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천안시티는 박진섭 전 부산 감독을 선임했고, 안산은 지난달 최문식 감독을 선임했다. 7월 충북청주를 맡은 김길식 감독은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해지됐다. 신생팀 용인FC는 베테랑 최윤겸 전 충북청주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K리그2 구단들 사이에 지도자를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다수의 구단이 예산을 '아껴쓰다' 보니 생겨난 일이기도 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단별로 감독에 책정된 연봉이 제각각인데, 그 연봉에 맞는 지도자를 찾다보니, A구단 후보였던 감독이 B구단 후보에 오르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구단 철학보다 자금 사정과 상황, 외부 입김이 감독을 선임하는데 더 중시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 축구인은 "축구단을 배로 비유하면, 목적지를 설정하는 건 구단이다. 선장인 감독이 키를 쥐지만, 목적지를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K리그에선 다양한 이유로 목적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축알못' 구단주가 부임하더라도 단장(국장), 테크니컬디렉터 등이 중심이 되어 확고한 철학을 세우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그 철학에 맞는 감독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신한 인물의 등장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외국인이 반드시 참신하다고 볼 순 없으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지도 경험을 쌓은 지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선수단 운용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5시즌 전북 현대의 '더블'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좋은 예다.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는 초대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선임했다. 충북청주도 현재 공석인 감독 자리를 메울 지도자로 포르투갈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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