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2억원보다 62% 증가…지방비까지 포함하면 총 1천915억원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비 10조원 시대를 연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재난안전 분야에 국비 973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602억원보다 62% 늘어난 규모다.
특히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에는 재난안전분야 국비의 98.4%에 해당하는 957억원을 투입한다. 지방비를 포함하면 재난안전분야 사업비는 총 1천915억원이다.
세부 사업은 5개 분야에 걸쳐 추진한다.
우선 올해보다 대폭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재해취약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에는 삼척 자원지구, 영월 석항지구, 양구 수입 3지구 등 15개소에 270억원을 반영했다.
상습 침수,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로는 강릉 우암지구, 정선 예미지구, 철원 대대골지구 등 36개소 374억원을 투자한다.
또 도로·택지 등 비탈면의 급경시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301억원을 배정했다. 사업 대상은 고성 반압지구, 평창 하리지구, 인제 45지구 등 60개소다.
이밖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반탐사 지원 등 18개 사업에도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 생활 주변 재해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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