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잦고 치료 난도가 높아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반복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되고, 이러한 부작용은 호르몬과 대사 기능, 면역계, 심혈관계, 신경계 및 근골격계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에서 천식환자에서의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자국민들에 맞는 감량 프로토콜을 마련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문헌고찰과 전문가 합의의견을 도출해 국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 이번 기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제목은 '한국 성인 중증천식 원인규명 및 악화제어를 위한 장기추적 연구'로 책임자는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다.
연구 결과, 중증천식 환자에서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전신 스테로이드를 유지하는 경우 전신 부작용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 악화시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골다공증, 당뇨 및 고혈압 등의 부작용과 연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중증천식 환자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치료가능한 특질을 파악하고 교정하며,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년간 2회 이상의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거나 연간 0.5-1 g의 누적 전신 스테로이드치료를 받은 환자는 전문가에 의뢰해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 진료 의사와 천식 전문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의뢰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견서는 국내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 및 진료환경 등을 반영해 한국인 맞춤형 스테로이드 사용기준 및 감량 프로토콜을 체계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중증 천식은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적절한 처치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무엇보다 중증천식과 전신 스테로이드의 반복사용에 의한 장기적 건강위험에 대한 교육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에 이루어져야하고, 스테로이드 사용을 적절히 관리해 부작용 유발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스튜어드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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