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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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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가능성이 소멸해 2위가 확정될 경우 '미래 투자'를 선택지로 뒀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준영(22)이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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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 졸업 후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입단한 기대주 박준영은 2022년과 2023년 총 9경기 출전 뒤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홍천 11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올해 4월 전역해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NC전), 3이닝 4탈삼진 무실점(고양전) 호투를 하면서 점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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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퓨처스에서는 차근 차근 몸을 올려갔다. 박준영은 "적응을 빨리 하려고 했다. 후반기 퓨처스 3경기에서 안 좋아서 자신감도 많이 줄긴 했는데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준비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역하자마자 찾아온 선발 기회. 박준영은 "긴장이 되긴 했다.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준비한 게 있고 열심히 했으니 그것만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결과가 안 나면 준비가 안 된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것만 하자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5이닝을 지키면서 승리까지 바라봤던 상황. 박준영은 "솔직히 기대는 했다"며 "그래도 잘 준비하면 내년에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도 명확한 방향성이 생겼다. 박준영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려고 했다. 직구 하나로도 로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걸 조금 깨달았다. 타이밍이나 흐름 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상황에 따른 투구를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준영을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고려하고 있다. 박준영에게는 언제든 기회가 찾아올 예정. 박준영은 "일단 좋았던 부분은 좋게 하면서 안 좋은 부분을 줄여가면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