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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지 19년된 현대도 KS 6회 진출인데... 롯데는 아직도 5회. 내년에도 KS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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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사에서 사라진지 19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 팀보다도 한국시리즈 진출 횟수가 적다. 롯데 자이언츠의 굴욕이다.

현대 유니콘스는 약체팀의 상징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를 이어받아 1996년 KBO리그에 들어왔다. 태평양이 1994년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이 유일했는데 현대가 된 이후 강자가 됐다. 현대가 인수한 첫 해인 1996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랐고, 1998년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LG를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004년에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며 강자로 활약했던 현대는 2008년 해체후 재창단 형식으로 히어로즈가 되며 역사에서 사라졌다.

현대는 총 6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4번의 우승을 거뒀다. 특히 현대 시절인 12년 동안 5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4번 우승했다. 1990년대말과 2000년대 초반의 최강자였다.

현대가 사라진지 18년이 지났는데 아직 현대의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팀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다.

2013년에 1군에 들어온 NC 다이노스와 2015년부터 시작한 KT 위즈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쉽지 않지만 롯데는 원년부터 활약했는데도 한국시리즈에 5번 올랐고 2번의 우승만 차지했다. 1984년과 1992년이었다. 올해까지 33년간 우승이 없다. 마지막 한국시리즈도 1999년이다. 2000년대엔 한국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했다.

두산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도전에 나섰지만 2년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 특히 올해는 3위를 달리며 우승까지도 노려보다가 시즌 막판 12연패까지 당하면서 결국 7위로 내려앉았다. 내년이 김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데도 이번 겨울엔 별다른 외부 영입도 하지 않아 우승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팬들이 답답해 하는 상황.

한화는 지난해까지 6번 올라 현대와 동률이었는데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7번으로 현대를 넘어섰다. 우승은 1999년 딱 한번. 빙그레라는 이름으로 뛸 때인 1988년과 1989년, 1991년, 1992년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해태에 3번, 롯데에 한번 막혔다.

그리고 한화의 이름으로 1999년 롯데를 꺾고 첫 우승을 이뤘다. 2006년 '괴물 신인' 류현진을 앞세워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삼성의 큰 벽에 부딪혔고, 이후 19년만인 올해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LG에 우승을 내줬다.

현재 가장 한국시리즈에 많이 올랐던 팀은 삼성이다. 그동안 19번 올라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15번 올라 6번의 우승을 했고, KIA는 12번 올라 모두 우승하는 확률 100%를 자랑했다. SSG가 9번 진출해 5번 우승했고, LG가 올해까지 8번 진출해 4회 우승을 차지했다. NC와 KT는 각각 2번씩 한국시리즈에 갔고, 한번씩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