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최후의 승자는 신성이었다.
김도휘가 2025 그랑프리 경정 정상에 올랐다. 김도휘는 지난 10~11일 미사경정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그랑프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최종 선발 됐다. 출발위반 후 6개월 이내 선수들(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종민)은 제외됐다. 첫날인 10일 13~17경주로 펼쳐진 예선전은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전승'이 결승전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철, 조성인, 김민천, 김응선, 이승일, 서 휘 등 강자들이 잇달아 탈락했다. 박원규가 예선에서 보여준 압도적 시속과 연승 기세를 앞세워 1코스를 배정받으며 기세를 올렸다. 역시 전날 연승은 했지만 항주 타임 기록에서 살짝 밀린 김완석, 박종덕, 김민준이 옆자리에 나란히 위치했고, 예선전에서 1착, 2착을 한 김민길과 1착과 3착을 한 김도휘가 마지막 결승행 승선을 이뤄냈다.
11일 대망의 그랑프리. 경주 초반 1턴에서는 1코스 박원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으나, 주도권 싸움을 벌인 2코스 김완석은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그 틈을 파고든 3코스 박종덕과 6코스 김도휘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런데 1주 2턴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원규의 성급한 선회로 6코스 김도휘가 완벽하게 추월로 선두를 확정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박종덕이 안정적으로 2위를 지켰고, 박원규는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3위로 골인했다. 김도휘는 우승상금 3000만원의 주인이 됐고, 박종덕은 2000만원, 박원규는 1400만원을 각각 획득했다.
김도휘는 시상식에서 "신인 시절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이후 첫 큰 대회 우승"이라며 "6코스라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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