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이 양민혁의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현재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의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양민혁을 임대 보냈다. 지난 여름에도 다시 한번 포츠머스로 임대를 보내면서 2부리그에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성장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이지만, 그의 현재 임대 계약과 관련해 이미 조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양민혁의 잠재력에는 이견이 없다.
매체는 "양민혁은 언젠가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위협적인 드리블 능력을 지닌 까다로운 공격수"라며 "비록 유망주인 그에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는 챔피언십 무대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몇몇 스페인 매체들이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민혁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임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포츠머스에서 불러들여,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도록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그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는 점유율 기반 축구를 구사하는 상위권 챔피언십 팀, 프랑스 리그1 구단, 또는 독일 분데스리가 팀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양민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다음 팀 선택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양민혁은 두 차례 챔피언십에서 뛰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포츠머스와 QPR에서의 경험을 통해 잉글랜드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시점이다.
매체는 "분데스리가는 경쟁력 있는 리그이며, 토트넘이 이상적인 구단을 찾아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장기적으로 양민혁과 구단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양민혁의 다음 임대 행선지가 어디든, 토트넘은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은 그의 성장을 망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그만큼 많은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