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후계자로는 앙투안 세메뇨가 주목받고 있다. 살라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각) "앙투안 세메뇨는 현재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세메뇨가 리버풀에게 있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본머스의 핵심 자원인 세메뇨는 최근 환상적인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세메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역시 세메뇨를 장기간 주시해 온 구단이다. 세메뇨의 6500만 파운드(약 1270억원)의 바이아웃은 내년 1월부터 발동된다. 해당 금액을 지불하는 구단이 세메뇨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네스는 살라가 가까운 미래에 팀을 떠난다면 세메뇨가 이상적인 보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머스 팬이라면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겨야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그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라며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 그는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살라가 떠난다면 세메뇨는 리버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라며 "스타일은 다르지만, 리버풀 맞춤형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그를 사랑할 것"이라며 "그는 상대를 밀어내며 돌파하고, 상대를 넘어서는 유형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세메뇨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메뇨는 지난 여름 본머스와 새 계약을 체결했으며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현재로서는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최근 이라올라 감독은 "세메뇨는 윙어이지만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내고, 꾸준히 기회를 창출한다"라며 "(이적설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느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