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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빨간 니트' 정치색 논란 트라우마..."아침에 눈 뜨니 전화 80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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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과거 '빨간 스웨터'로 불거졌던 정치색 논란을 언급하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다 잊고 발리로 회복 여행 떠난 홍진경 (10만원 풀빌라, 인생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홍진경은 "어젯밤에 모기가 제 눈두덩이를 왼쪽 오른쪽 골고루 물었다"고 말하며 부은 얼굴을 공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인과 식사를 마친 홍진경은 "해외 나오면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 모르잖아"라며 휴대전화로 날짜와 요일을 확인했다.

그러자 지인이 "우리 그러다 일냈잖아"라고 말하며, 홍진경이 지난봄 대선 기간 빨간색 스웨터를 입었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던 일을 언급했다.

이에 홍진경은 "우리 그러다가 일냈으니까 정신 차리자. (한국) 중요한 기간 아니지?"라며 웃어 보였지만, 당시를 떠올린 듯 긴장한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진경은 앞서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해 해당 논란을 직접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업차 북유럽을 방문했다며 "숙소 근처에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이 있었고, 너무 예쁜 빨간 스웨터가 있어서 선거 기간인 줄도 모르고 신나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부재중 전화가 80몇 통, 카톡과 문자가 300통이었다. 그중 100통이 조세호였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 "내리지도 못하고 사과문을 빨리 올리든지 해야 하는데 오전 내내 박제가 되면서 기정사실화처럼 됐다"며 "0.1%라도 의도가 있었다면 무서웠을 텐데, 전혀 아니었기에 언젠가 오해가 풀릴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