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여자 축구선수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에 불충분한 수입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공영방송 'BBC'가 19일(한국시각)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최근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FIFpro는 전 세계 41개국 국가대표 선수 407명을 대상으로 처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분의2가 연간 2만달러(약 295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25%는 축구 외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분의1은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이며, 22%는 아예 계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FIFpro의 여자축구 담당 이사인 알렉스 컬빈 박사는 "이번 조사는 2022년 모든 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선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고, 데이터는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는 축구계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에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선수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축구를 일찍 그만두는,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pro의 설문조사에는 선수들의 부담과 이동 환경에 대한 데이터도 포함됐다. 응답자의 58%는 '경기 전 휴식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57%는 '경기 후 휴식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5%는 항공기를 이용할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선수는 11%에 불과했다. 일부 스타 선수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 10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일부가 대한축구협회에 성명서를 보내 남자 A대표팀과 도일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요청했으며, 성명서엔 최악의 상황에선 A매치 보이콧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라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BBC'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여자 축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프로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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