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남부순환로391길 25)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남성은교회 2층의 유휴공간(226.8㎡)을 공공시설로 리모델링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높은 임대료와 공공부지 부족으로 막혀 있던 영유아 놀이시설 확충 과제를 민간 협력으로 해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구와 교회 측은 2023년 5월 첫 논의를 시작으로 공간 구성, 공사 범위, 운영계획 등을 협의하고 작년 12월 10년간 무상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8~11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10년 기준으로 8억9천450만원 이상의 임차료 절감이 가능해 공공서비스 확충과 재정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시설에는 볼풀장, 증강현실(AR) 미디어실, 그물짐, 주방놀이, 캠핑놀이, 스펀지 볼풀장, 레고존, 쿠션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이용 대상은 0~6세 영유아이며, 이용료는 1회 3천원이다.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례는 구가 추진해 온 민관협력 행정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충현교회와 협력해 청년 교육 공간을 확보하고, 하나은행과 협력해 신중년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민간 유휴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놀이 인프라를 확충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민관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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