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앞둔 튀니지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튀니지는 24일(한국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스타드 올랭피크 아넥스 콤플렉스 스포르티프 프랭스 물레이 압달라에서 가진 우간다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엘리아스 아슈리(코펜하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엘리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도 선제골로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한니발 메브리(번리)의 크로스를 스키리가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주도권을 쥔 튀니지는 전반 내내 우간다를 압박했다. 전반 40분에는 아슈리가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다이렉트슛으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9분엔 아슈리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달려들어 마무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우간다는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미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튀니지는 앞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에 국내파 위주의 2진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가 팔레스타인, 시리아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했다. 하지만 최정예로 나선 이번 네이션스컵에서는 첫판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입증하면서 북아프리카의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네이션스컵에서는 C조에서 우간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와 한 조에 묶인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조 1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튀니지와 역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3년 기린컵에서도 2대0으로 이겼다. 이번 본선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 그러나 튀니지가 2020년대 들어 뛰어난 재능이 출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이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직전 평가전에서는 튀니지가 일본에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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