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휘말렸던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24일 전호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개월 동안 저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심각한 오해와 낙인을 감당해야 했다. 한 개인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그 시간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왔고, 오늘 그 결과를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 저는 폭행 가해자가 아닌 폭행의 피해자였으며, 제게 제기되었던 폭행 혐의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처분(죄가 되지 않음)'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호준은 당시 휴대전화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폭행을 당했으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만 취했다는 점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상대방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포함해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전호준은 "이번 일을 겪으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퍼질 때, 개인의 인격과 삶이 얼마나 쉽게 훼손될 수 있는지를 절실히 느꼈다"며 "수사 과정 전반에서 저와 관련해 떠돌던 여러 자극적인 주장들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조용히 응원해 준 분들 덕분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이상의 논란이나 감정적인 대응 없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차분히 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사실이 바로잡힌 지금, 이 일 역시 여기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월,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했고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폭로글을 올렸다. 파문이 커지자 전호준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A씨가 주장하는 폭행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하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머리와 눈 부위에 피가 묻은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전호준은 "현재 준비 중이던 공연에서 모두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캐스팅해준 각 극단에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다음은 전호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전호준입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저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심각한 오해와 낙인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한 개인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그 시간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왔고, 오늘 그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수사 결과, 저는 폭행 가해자가 아닌 폭행의 피해자였으며, 제게 제기되었던 폭행 혐의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처분(죄가 되지 않음)'을 내렸습니다. 당시 저는 휴대전화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폭행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행동만을 했다는 점이 수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포함해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퍼질 때, 개인의 인격과 삶이 얼마나 쉽게 훼손될 수 있는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사 과정 전반에서 저와 관련해 떠돌던 여러 자극적인 주장들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조용히 응원해 준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의 논란이나 감정적인 대응 없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차분히 제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사실이 바로잡힌 지금, 이 일 역시 여기서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호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