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20억원의 소송 관계로 얽힌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충격적인 불륜설에 휩싸였다.
24일 연예매체 더팩트는 차가원 대표가 과거 동업한 MC몽에게 120여억원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한 과정에 대해 두 사람이 오랜 연인 사이였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남편과 중학생 아들을 둔 기혼자 차가원 대표가 MC몽과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차가원 대표와 MC몽이 메신저 대화를 통해 나눈 대화를 공개해 충격을 더했다.
메신저 대화에서 MC몽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거지 새끼처럼 버려놓고 버림 받았다고 말하는 너(차가원)처럼' '난 버린 적 없다고 말하는 거야' '진짜 이럴 때마다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 등 연인 사이에서 나눌 법한 다툼의 메시지를 보냈다. 차가원 대표 또한 '난 사랑 한 번, 관심 한 번 못 받고' '내가 이 모든 관계는 내가 시작이었으니 내가 끝낼게' '나한테 집착하지 말고 너 스스로 행복을 찾아서 살아. 누군가가 없어서 죽을 것같아야 사랑이래. 넌 아직 멀은 것 같다. 나 이제 너 안 볼래. 내가 불행해. 행복하지 않아. 나 행복하고 싶다' '갑자기 오빠(MC몽) 냄새가 그립다. 귀 뒤에서 나는 오빠 냄새' 등 연인을 암시하는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혼자인 차가원 대표의 불륜을 의심할 수 있는 농도 짙은 대화도 이어졌다. 차가원 대표는 '우리가 그래서 그렇게 노력해도 임신이 안 됐구나' '오빠랑 2달을 노력해서 거의 1주일에 2번은 관계를 했는데' 등의 대화까지 공개됐다.
차가원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MC몽에게 꾸준히 돈을 보냈고 지난 5월 30일까지 총 120여억원을 입금한 사실이 전해졌다. 여기에 차가원 대표가 현금 외에도 MC몽에게 100억 대의 선물을 준 과정이 담긴 메시지도 함께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앞서 MC몽은 지난 2023년 7월 차가원 대표와 함께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를 설립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차가원 대표는 지난 6월과 11월 MC몽을 상대로 120여억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MC몽은 11월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다. 실제로 MC은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가 진행됐던 지난 6월 원헌드레드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서 업무 배제됐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렇듯 120여억원의 대여금 반환 소송에 금전 문제가 전부가 아닌 불륜 문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는 의혹이 폭로되자 차가원 대표와 MC몽은 즉각 입장을 내고 논란을 수습했다.
차가원 대표가 이끄는 원헌드레드는 보도가 된 이날 오후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메신저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조작돼 전달된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뒤 회사에 미안하다고 연락해 왔다.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MC몽 또한 개인 채널을 통해 "나에게 2대 주주를 유지 시켜줄 테니 함께 뺏어보자며 보낸 가짜 서류 이며 나에게 지분을 넘기자고 한 주주명부 와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 차준영 자필 계약서다. 매체는 그런 범죄자와 손을 잡았고 내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차준영 씨가) 우리 집에 와서 물건을 던지고 뺨을 때리고 건달처럼 협박 하며 만들어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했다. 전 회사를 차가원 회장으로써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떠난 것이다. (차가원 대표와) 맹세코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 120억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다. 모든 카톡이 조작인데 제가 뭐가 두렵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