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LL의 제작 콘텐츠 '자백의 대가'와 '흑백요리사2'가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TOP10에 진입했다.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차트(12월 15일 ~12월 21일 주간)에 따르면, SLL 레이블 프로덕션에이치가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권종관 극본, 이정효 연출)는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공개 첫 주 2위로 출발해 2주 차에 1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자백의 대가'는 3주 차에도 여전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SLL의 드라마와 예능 작품이 동시에 글로벌 랭킹에 오른 것은 멀티 장르 IP 제작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도 유의미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자백의 대가'는 밀도 높은 서사와 강렬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해 페루, 모로코, 나이지리아, 홍콩, 일본, 필리핀 등 20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국가별로 고른 반응을 얻었다. '흑백요리사2'는 강력한 시즌제 예능 IP로서 전작의 화제성을 이어받아 12개국 TOP10 진입에 성공, K-예능 포맷의 확장성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단일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와 예능을 아우르는 SLL의 IP 포트폴리오 전략이 글로벌 플랫폼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SLL은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등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유통을 고려한 제작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SLL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TOP10 동시 진입은 개별 작품의 흥행을 넘어, SLL이 구축해온 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IP 유통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드라마, 영화, 예능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IP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